실은 거북이였다고? 천연과 양식? 붕어빵의 비밀
일본의 전통 간식의 하나인 “타이야키” (일본식 붕어빵).
여러분 드신 적 있으세요?
귀여운 생김새와 행복해지는 달콤함.
그리고 갓 구운 타이야키는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재료는 아주 심플합니다.
밀가루 풀 반죽 안에 팥으로 만든 달콤한 “앙꼬” 를 넣어 구운 음식이죠.
100년이상의 오랜 전통을 가진 과자이지만 실은 등장 당시는 거북이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카메야키?” (=거북이빵?)
어떤 이름으로 팔렸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때는 인기가 없었답니다.
그후에 디자인을 바꾸어 보니 인기가 폭발했다고 합니다.
천연vs양식
물고기의 경우, 바다에서 잡힌 결과물을 가지고 천연, 활어나 못이 있는 양식장에서 기른 것을 양식이라고 하죠.
타이야키에도 천연과 양식이 있는 사실을 아세요?
바다에서 잡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만들고 있으니까 다 양식이라고 생각하시죠?
실은 타이야키에는 굽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한번에 몇마리나 구울 수 있는 철판으로 대량생산하는 방법이 양식.
한마리, 아니면 두마리를 구울 수 있는 작은 철판으로 만드는 방법을 천연이라고 합니다.
흔히 물고기는 양식보다 천연이 더 가치가 있다고 하니, 그와 같이 타이야키도 천연이 더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연 타이야키는 천천히 구워지는 상황을 자세히 보면서 완성해가기 때문에 타는 일없이 겉면이 크리스피처럼 바싹해집니다.
양식보다 훨씬 시간이 걸리니 명품이겠죠.
일본에 오시고 드실 때는 꼭 천연 타이야키를 드셔 보세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타이야키를 먹는 방법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머리부터 먹는 사람은 사소한 일은 궁금해 하지 않는 밝은 스타일.
아주 솔직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꼬리부터 먹는 사람은 신중한 사람.
타이야키의 구조 상 꼬리까지 팥이 안 들어가 있을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팥이 제일 많이 들어있는 맛있는 부분=머리를 마지막에 먹다는 것은 신중하다는 증거가 됩니다.
센터를 2개로 쪼개서 먹는 사람은 그후에 어디부터 먹느냐에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꼬리가 있는 쪽에서 먹는다면 무슨 일이나 조사부터 들어가는 계략가입니다.
머리가 있는 쪽을 먼저 먹는 사람은 무리를 할 경향이 많으니 좀 안착하는 것을 권한다고 합니다.
저는 꼬리부터 먹는 스타일인데요.
여러분은 어디부터 드세요?
ABE KE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