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의 올바른 사용법. 사시미나 스시를 맛있게 먹자!
일본 음식으로 쓰이는 “와사비”.
스시나 사시미를 먹을 때 자주 쓰이는 식물이자 일본식 향신료지만 여러분은 와사비의 진짜 사용법을 아세요?
와사비를 쓰는 이유, 그리고 사용법을 마스터하면 일본 음식을 더 멋지게 먹을 수 있어요!
왜 와사비를 쓰는 걸까?
와사비를 쓰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식중독 예방입니다.
와사비에는 항균작용이 있으니 가열 처리 안 한 날생선이라도 와사비와 같이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둘쨰로 비린내 제거입니다.
날생선은 특유의 비린내가 나죠.
와사비를 쓰면 이 비린내를 잡아주고 생선 본연의 맛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특히 살이 많은 생선과 궁합이 최고이기도 합니다.
사시미의 올바른 먹는 법
일본인도 그렇고 여러 사람들이 사시미와 같이 나오는 와사비를 사시미 간장에다 비벼서 먹을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먹는 방법은 매너상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먹으면 될까요?
사시미 위에 직접 와사비를 얹히고 젓가락으로 사시미를 집습니다.
그리고 와사비가 없는 면(사시미의 아랫면)에 간장을 찍어서 먹습니다.
이게 올바른 사시미와 와사비의 먹는 법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간장도 와사비와 비벼지지 않아 깨끗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카이센동”은 와사비와 간장을 믹스
밥 위에 여러가지 사시미가 얹어 있는 “카이센동”, 즉 일본식 해물덮밥.
이것을 먹는 경우에는 간장에다가 와사비를 비빈 다음, 그걸 덮밥의 사시미부분에 뿌려주면 됩니다.
덮밥의 경우, 간장을 뿌려버리면 간장이 안 보여지니 매너상 괜찮다고 합니다.
와사비와 어울리는 사시미는?
해외에 있는 스시집이나 일본의 회전 스시집에는 스시 안에 와사비가 안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원래 이러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본래는 밥 위에 와사비를 얹히고, 그 위에 사시미를 얹히는 게 스시의 형태였습니다.
실은 여기서 스시 장인의 기술을 볼 수 있는데요.
어느 사시미에 와사비를 어느 정도 얹힐지, 해산물마다 양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참치나 참치 뱃살, 연어와 같은 살이 많은 생선은 비린내를 잘 잡아줘야 하니 와사비를 좀 많이 얹힙니다.
신기하게도 생선의 살이 와사비의 톡 쏘는 매움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고요.
반대로 조개류나 오징어의 경우, 와사비의 풍미를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니 와사비의 양은 좀 적게 조절합니다.
와사비가 질색이라고 하는 당신.
와사비가 스시나 사시미의 맛을 더한층 돋울 거에요.
와사비 맛에 익숙해지면 와사비 없이는 좀 아쉬움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요.
맛있는 스시를 먹기 위해서라도 와사비에 도전해 보세요.
ABE KE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