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일본어도? 일본인이 외래어라 생각했던 말들이 실은…

일본어학습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일본어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들이 믹스되어 있어 지옥과 같은 문자수라 힘들어하고 계실 분들도 많을 겁니다.

가타카나는 주로 외래어, 즉 외국어에서 만들어진 일본어로 사용되어 있기 때문에 가타카나 그대로 발음하면 영어가 통하는 줄 아는 일본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타카나를 그대로 발음하다가는 발음이 너무 달라 안 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영어를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엥? 이 단어의 어원은 어느 나라 말이지?” 하고 신기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안에는 일본어 출신의 조어도 믹스되어 있으니 더 혼란스럽죠.

더구나 한자로 써져 있는 외래어…? 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어학습이 조금이나마 즐거워지도록, 오늘은 몇가지 말의 어원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쿠라” (연어알)

일본에서는 생선의 명칭은 거의 한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해산물의 하나인 “이쿠라”(연어알)에는 한자가 없습니다.

이것은 러시아어의 “어란”이란 뜻의 단어가 그대로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 (우드머리)

영어로 “Boss”를 뜻합니다.

이 말은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의 남성 이름 앞에 붙이는 경칭 “Don”에서 왔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 “돈”이라고 하면 권력자나 우두머리의 뜻으로 사용되며 엄밀히 말하면 그다지 좋은 뜻으로는 안 쓰입니다.

마피아와 같은 Boss의 이미지가 강하니 일본어로 쓸 때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쟈꾸” (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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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Zipper나 Fastener라고 하는 옷의 부품이죠.

왠지 일본에서는 “쟈꾸”라고 합니다.

이 말은 실은 외국어가 베이스가 된 게 아닙니다.

일본에는 “킨챠쿠”(한국에서 말하는 염낭 주머니)라는 게 있습니다.

양측의 줄을 당기면 주머니가 닫히죠, 그 “킨챠쿠”와 비슷하게 지퍼도 편리하다고 하여 상품명을 “쟈꾸”로 지어 탄생했다고 합니다. 완전히 조어가 되겠죠.

생각치도 못한 일본출신의 말이었다고 합니다.

 

호치키스” (스테이플러)

영어 Stapler를 일본어로 “호치키스”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판매한 스테이플러의 제조업체가 “E・H・Hotchkiss”사의 제품이었기에 일본에서는 “호치키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오토바이 명칭이 HONDA가 되어버린 느낌이랄까요.

노토파소콘” (노트북)

영어 Laptop Computer를 일본에서는 “노토파소콘”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완전한 재플리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덴푸라” (튀김)

일본의 대표적 요리의 하나인 덴푸라.

누구나 일본어가 어원인 줄 아는데요, 실은 포르투갈어인 Tempero에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폰즈” (일본의 초간장 소스)

폰즈는 일본 조미료의 하나이며 시트러스류의 과즙과 식초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상큼한 소스입니다.

가타카나와 한자의 혼종인 이 말은 네덜란드어인 Pons가 어원입니다.

원래 시트라스계열의 과즙을 베이스로 만든 칵테일의 종류였다고 합니다.

시트라스라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뜻이 많이 다른 말에서 인용해버렸네요.

오텐바” (말괄량이)

좀 낡은 일본어이지만 “오텐바”는 일본에서 힘있는 여자아이를 뜻합니다.

이 말은 “컨트롤하기 어렵다”는 뜻의 네덜란드어 Ontembaar에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일본어학습이 조금이라도 즐거워졌으면 기쁩니다.

오늘 소개한 외에도 신기한 어원을 가진 일본어가 많으니 다음 기회에 소개해 드릴게요.

ABE KE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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