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나라 일본. 하지만 우산만은 도난당한다는 사실?!
카페에서 가방을 자리에 둔 채 화장실을 가도 도난당하는 확률이 낮은 나라, 일본.
큰돈이 들어간 지갑도 주웠던 사람이 파출소까지 가져가 주는 나라.
물론 100% 보장은 못하니 실험은 삼가해 주시면 하는데요, 일본은 그런 면에서 세계 탑클라스의 안전성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본에서도 유독 많이 도난당하는 물건이 있는데 아세요?
그것은 바로 우산입니다.
특히 편의점에서 파는 비닐우산은 높은 확률로 도난당합니다.
왜 일본인들은 우산을 가져갈지, 그 심리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비닐우산
갑작스레 내려온 비. 당황하죠.
그럴 때 편리한 것이 이 비닐우산입니다.
일본에서는 55,000개 이상이 되는 편의점이 존재합니다. 거기서 우산을 살 수가 있으니 안 가져다녀도 긴급시에 구할 수 있는거죠.
가격은 ¥700쯤이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애매한 가격설정입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 비닐우산의 대부분이 같은 디자인이라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가게 입구의 우산꽂이 문제
가게에 젖은 우산을 들고 가면 가게내부가 지저분해지니 우산은 기본적으로 입구 우산꽂이에 꽂아서 가게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쇼핑 후에 자기 우산을 가지고 가는데 같은 디자인인 비닐우산은 자기 우산을 찾기가 힘들고 “내 우산이 없어!” 문제가 다발하죠.
더구나 자기 우산인지도 모를 이 상황을 이용하여 틀린 척을 하면서 일부러 우산을 가져가는 나쁜 사람들도 있으니…
안전한 일본.
하지만 우산만은 도난당하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꺼라고 알도록 해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눈에 띄는 스티커를 붙이거나, 비닐우산을 안 쓰고 남들과 다른 알기 쉬운 우산을 가진다거나…아이디어를 내야죠.
일본을 너무 과신하지 말고 자신의 방위법을 잘 만든다랄까요.
ABE KE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