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나라 일본에 쌀이 없다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일본의 주식은 쌀입니다.
일본의 쌀은 당분이 높기에 은근히 나는 그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해외에도 많겠죠. 또 쌀은 그 유명한 일본 “사케”의 원료로도 쓰입니다.
높은 품질은 세계적으로 평가되어 있으나 지금 그 쌀을 일본에서 못 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 일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역사적 배경과 함께 해설해 드릴게요.
전전에는 식량자급률이 100%를 넘었던 일본
전쟁이 끝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이 세운 정책의 하나가 “감반정책”(減反政策)이었습니다.
감반정책이란 쉽게 말하면 벼농사를 지을 논을 줄이는 정책입니다.
쌀의 생산량을 줄여서 밀의 사용률을 높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미국산 밀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다, 일본의 힘의 근본인 벼농사를 붕괴하기 위해서다, 일본문화를 파괴하기 위해서다 등등 음모론을 포함해 이유는 오만 가지 날아다녔지만 진실은 모릅니다.
명확한 것은 쌀이 줄고 밀이 늘었다는 점.
학교 급식도 빵이 주식이 되는 메뉴가 늘었다고 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감반정책
연합국이 떠나 독립을 하게 된 일본이었지만 감반정책은 아직도 계속되어 있습니다.
논을 밭으로 바꾸면 일본정부가 장려금(보조금)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줍니다.
그러기에 전후의 일본에서는 야채나 밀, 목초를 지을 밭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속출했습니다.
이 정책을 80년이나 계속해 온 게 일본의 현황입니다.
또 쌀을 생산해봤자 돈이 안되는 상황이라고도 합니다.
벼농사를 짓는 농가의 95%가 적자경영이라고…
본인들이 먹을 만큼만의 쌀을 생산하는 농가도 있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거기에 든 경비를 생각했을 때 구매하는 게 더 싸다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쌀부족이 된 일본은 해외에서 쌀을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식량부족을 내다보고 곤충식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주식인 쌀.
일본정부가 더 국민의 소리를 듣고 쌀을 되돌려주면 좋을텐데요…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ABE KE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