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날. 디즈니랜드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도호쿠 지방(東北地方)에 아주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 지진은 간토 지방(関東地方)까지 영향을 미쳐 도쿄에서는 전철이 전면 중단되었고, 도쿄타워의 꼭대기 부분인 안테나가휘어질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그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던 도쿄 디즈니랜드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씨”를 통틀어 “도쿄 디즈니 리조트”라고 부르지만 그 기본 컨셉은,
夢と魔法の王国
꿈과 마법의 왕국
そんな夢も魔法もかき消すほどの大地震。
実は事前準備がしっかりとされており、年間180回もの頻度で想定訓練が行われています。
実際にこれほどの地震となったのはこの時が初でしたが、スタッフたちがしっかりと対応をしたようです。
그런 꿈과 마법마저 사라질 정도로 거대했던 대지진.
하지만 도쿄 디즈니랜드에서는 평소에 철저한 사전 대비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연간 180회에 달하는 빈도로 비상사태를 가정한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처럼 큰 지진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나 스탭들은 침착하고 확실한 대응을 했다고 합니다.
인형을 나누고 머리를 지키기!
디즈니랜드 선물이면 누구나 갖고 싶은 귀여운 인형들.
이 인형들을 손님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면서 머리 위에 얹어 대피하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머리 위에 무언가 떨어졌을 때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대처였던 거죠.
파크 내에 있는 물품들은 비상시라면 스탭들 판단으로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는 지시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음식들도 나누기!
파크 내에는 많은 식당들도 있습니다. 음식값은 비교적 비싸긴 하죠.
하지만 음식들도 가능한 만큼 손님들에게 나누었다고 합니다.
꿈을 지키자!
그날 강한 지진은 여러 차례 계속해서 일어났습니다.
지진에 익숙한 일본인이라고 해도 이처럼 크고 오래 지속되는 지진은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 공포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움직인 스탭들이 있었습니다.
건물 안 샹들리에.
떨어지면 정말 위험합니다.
한 스탭은 자연스럽게 손님들을 샹들리에에서 멀어지게 유도했고, 심지어 스탭들 중 한명은 요정의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고도 합니다.
조금이나마 요정 느낌에 가까워지도록 빛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한 그는, 심하게 흔들리는 샹들리에 바로 아래서 연기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비밀 통로를 개방하기!
먼저 안전 점검을 끝낸 디즈니씨에서는 디즈니랜드에 있는 손님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상황도 고려하고 손님들이 이동할 시, 가장 빠른 경로로 이동해야 합니다.
실은 파크 내에는 최단 경로가 존재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스탭 전용의 비밀 통로였습니다.
손님들이 이 비밀 통로의 존재를 알게 되면 꿈이 깨질 수 있으니, 절대 외부에 공개되지 않게 출입구의 위치조차 알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최우선해야 했던 것은 바로 손님들의 안전이었죠.
그리하여 이 비밀 통로를 개방하고 유도했다고 합니다.
혹시나 피해자가 발생했더라면 꿈과 마법의 왕국이라는 전설은 무너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기 위해 철저한 훈련과 정확한 판단이 필요했던 스탭들.
일본의 고객 응대가 훌륭하다는 외국인들은 여태까지도 많이 만나왔지만, 그것에 있어서 원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도쿄 디즈니 리조트입니다.
2만 4천 명의 스탭들이 일하는 이 거대한 시설에서 이토록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최고급의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환대)를 느끼고 싶으시면 꼭 한 번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ABE KENGO